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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네고시에이터 주요 내용 정리, 기타 정보, 느낀점 (The Negotiator, 1998)

by KimchiTaco 2023. 4. 26.

네고시에이터의 의미는 협상가입니다. 이 영화는 인질 협상을 전문으로 하는 두 경찰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탄탄한 전개로 영화 후반부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볼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영화의 주요 내용과 흥미로운 기타 정보, 그리고 느낀 점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네고시에이터 주요 내용

인질 협상으로 실력이 널리 알려진 시카고 경찰의 대니 로만 경위는 인질을 무사히 구출하는 것에 성공하고 축하 자리에 참석합니다. 로만의 파트인 네이트 로닉은 이름을 밝힐 수 없는 정보원으로부터 경찰 장애 기금의 대규모 자금이 횡령되었는데, 그것이 우리 경찰서 내부 누군가의 소행이라고 비밀스럽게 말합니다. 로닉은 내사계도 관련이 된 것 같아 내사계에 말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로닉은 더 자세한 정보를 알게 되면 알려주겠다고 하고, 그날 밤 로만은 로닉의 연락을 받고 로닉을 만나러 가지만 로닉은 머리의 총상을 입고 이미 차에서 죽어있었습니다. 로닉을 살펴보자마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로만을 용의자로 현장에서 검거합니다. 문제는 로만이 로닉에게 들었던 얘기를 내사계에 말하면서 내사과의 니바움은 로만이 유력 용의자라고 확신하고, 로만은 니바움이 횡령에 관계되어 있는 것 같다며 더 이상 진술을 거부합니다. 로닉의 살해에 쓰인 총이 로닉의 차 근처 호수에서 발견되는데, 이 총은 로만이 예전 사건에서 증거물로 수집했던 기록이 있던 총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로만의 집은 수색을 당하고 로만의 집에서는 횡령 금액과 같은 금액이 적힌 해외 계좌 관련 서류가 발견됩니다. 로만은 심어놓은 증거라며 자신의 무고하다고 격분하지만, 경찰서의 동료들 조차 증거들을 보며 로만을 의심하는 분위기가 고조되고 로만은 경찰 배지와 총을 반납하며 당분간 정직을 당하게 됩니다. 화가 난 로만은 니바움의 사무실로 찾아가 누가 여기에 연루되었는지 밝혀내라고 합니다. 니바움은 모든 증거가 명백한데 뭘 더 조사해야 하냐며 거부하고, 로만은 그의 사무실에 있던 니바움과 비서 매기, 사기꾼 루디와 로만의 상사인 그랜트 프로스트를 인질로 잡아 가둡니다. 시카고 경찰서 건물은 봉쇄되고, 경찰서가 연방 기관이라는 이유로 FBI가 협상에 투입됩니다. 로만은 인질협상 조건으로 로닉의 정보원과 로닉을 죽인 진짜 범인을 찾아내고, 만약 자기가 죽게 되면 경찰 장례를 치러줄 것과 크리스 새이비언을 데려오라는 것이었습니다. 크리스 새이비언은 시카고 최고의 인질 협상가로 알려진 경찰로 로만은 새이비언은 인질 협상을 할 때 물리적 전술을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벌어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새이비언이 도착해서 인질 협상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상관인 아담 벡은 전기를 끊고 새이비언 몰래 특공대를 보내고 경찰의 전술 수법을 훤히 꿰고 있는 로만은 특공대 대원인 스캇과 마커스를 인질로 잡고 다시는 협상 중에 특공대를 보내지 말라며 스캇을 죽입니다. 로만은 새이비언에게 전기를 다시 복원시키는 조건으로 자신의 상관인 프로스트를 내보내고, 인질로 잡혀있던 루디와 매기의 도움으로 니바움의 컴퓨터에 접속해 니바움의 사기 행각을 밝혀냅니다. 니바움과 그 일당들의 수법은 보험 사기 수법으로 니바움은 눈감아주는 대신 뒷돈을 받았던 것입니다. 로만은 니바움의 컴퓨터에서 도청 정황을 포착하고, 새이비언에게 정보원을 찾아내라고 합니다. 새이비언은 로만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가짜 정보원을 데려와 인질을 교환하고자 하지만 곧 로만이 이를 알아챕니다. 로만은 니바움이 사실을 말할까 두려워하는 내부자들이 니바움을 노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총에 맞기 쉬운 창가 자리로 니바움을 보내려고 하자, 니바움은 겁에 질리고 사실을 말합니다. 니바움은 누가 계획한 것인지는 자기도 모르지만 관련된 파일을 증거로 컴퓨터에 보관 중이라고 합니다. 로만이 겁에 질린 나머지 인질들을 죽일까 봐 걱정인 상관은 특공대를 보내고 이 사기 사건과 관련된 부패 경찰 중 한 명이 건물 내부에 들어오게 됩니다. 이들은 환풍구에 숨어있다가 니바움이 모든 사실을 털어놓으려 할 때 니바움을 죽이고 자료가 보관된 컴퓨터도 망가뜨립니다. 새이비언과 시카고 경찰이 인질 협상에 성공하지 못할 것 같자, FBI는 모든 권한을 넘겨받고 협상을 중지합니다. 매기는 니바움이 재택근무도 많이 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FBI가 건물로 진입하고, 로만의 결백을 믿는 새이비언과 로만은 함께 니바움의 집으로 가서 증거를 수집합니다. 하지만 이를 알게 된 다른 부패 경찰이 그들을 쫓습니다. 여기까지가 영화의 막바지입니다. 엔딩은 과연 어떻게 될까요? 반전이 있으니 영화를 꼭 보시길 바랍니다.

기타 정보

대니 로만 역을 맡은 사무엘 L 잭슨은 우리나라 관객들에게 마블의 퓨리 역과 킹스맨에서 세상 사람들 절반을 죽이려는 천재 악역으로 얼굴을 많이 알렸습니다. 이전에 포스팅한 영화 타임 투 킬에서 사무엘 L 잭슨과 케빈 스페이시가 함께 출연했었습니다. 수많은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며 세계에서 3번째로 소득이 높은 배우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44회 칸영화제에서 정글피버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펄프 픽션으로 남우조연상을 받았습니다. 새이비언 역을 맡은 케빈 스페이시는 1959년생 미국 배우로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의 대통령으로 잘 알려져있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아메리칸 뷰티와 세븐, 유주얼 서스펙트 등이 있습니다. 영화 네고시에이터는 1980년대 후반 세인트 루이스 경찰국에서 일어난 기금 횡령사건에 착안하여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느낀 점

오랜만에 굉장히 몰입하여 봤던 영화였습니다. 협상이라는 것이 대화로 서로 얻을 것을 취하는 것이다 보니 대화만 듣고 있으면 지루할 것 같지만, 두 거장 배우의 대화는 단순한 협상 이상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새이비언의 입장에서는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모든 것이 급박하게 진행되고, 로만의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인질극밖에 없었다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은 말이지만 모든 것이 다 계획적으로 의도된 말이라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극본이 굉장히 탄탄하게 쓰인 것 같습니다. 화려한 액션이 돋보이는 영화는 아니고 고전 범죄 스릴러에 더 까까운 것 같습니다. 갈등이 서서히 고조되며 마지막에 반전에 반전을 거쳐 한번에 해결되는 것 또한 마음에 들었습니다. 영화가 끝날 때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적극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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